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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과민성대장증후군, 장내 미생물 불균형 해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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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과민성대장증후군, 장내 미생물 불균형 해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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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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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찬 위비앙병원 원장

6개월 이상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의심해보아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는 대장에 기질적, 생화학적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복통 등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나오는 실정이다. 장속에 상주하는 세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인 상태. 다시말해 유익균, 유해균 등 장내 미생물환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가스가 생성되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된다.

과거 해당 질환이라고 하면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았지만 연구 및 발표가 늘어나면서 그 원인들을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어떤 증상, 유형이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적이고 고질직인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변비약, 설사약 등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만성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라면 병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한 후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다른 위장질환이 없는지 검사가 필요하며 방치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나 갑상선 기능저하, 만성 섬유근육통 등 여러 질환의 가능성까지 높아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장이 과민해진 것이 본질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장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장내 미생물 상태를 알 수 있는 대변유전체 검사, 소장과 대장의 과도한 미생물 증식을 알 수 있는 수소호기 검사, 200여종의 음식물 알러지 검사 그외 자율 신경계 검사, 간기능, 갑상선 기능, 위산 분비, 헬리코박터 균 검사 등을 통한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음식조절과 생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어떤 음식이 본인에게 문제가 되는지 정밀 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 200여종의 음식 관련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통해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식품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본인의 장내 환경 균형이 깨져 있는지, 유산균이 부족하고 유해균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알 수 있기에 검사 결과에 따라 유산균 및 장 건강에 좋은 식품과 음식을 처방받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장상피 세포를 회복하고, 장 점막에 에너지를 주는 건강 기능 식품이나 수액 치료 등을 병행하여 깨진 장균형 상태를 바로 잡아 장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증상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증상이 해결되지 않고 재발이 자주 나타난다면, 의학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홍찬 위비앙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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