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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불쾌한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암내 제거 수술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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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불쾌한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암내 제거 수술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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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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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 클린유의원 원장

사람은 주위 환경에 상관없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항온동물로, 높은 기온이나 습도에 노출된 경우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린다. 땀 배출은 정상적인 인체 기능이지만 이와 별개로 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불쾌한 땀 냄새를 액취증이라고 부르며, 인체에 있는 두 종류의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된 땀으로 인해 나타난다.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에 있는 세균과 만나 분해되면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만들어 특유의 퀴퀴한 악취를 낸다.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은 보통 겨드랑이에 몰려 있으며, 계절이나 나이, 식습관 등에 따라 다소 증상의 차이가 난다.

치료는 IST 멀티제거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액취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을 제거해 주는 수술법이다. 흉터가 크게 남고 회복 기간이 길었던 기존 방법과 달리, 레이저, 초음파 등을 이용, 기구진입을 위한 최소절개하에 수술이 가능하므로 재발, 흉터, 통증 등의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과정은 우선 기구 진입을 위해 겨드랑이 부위에 3~5mm가량의 피부절개를 하고 레이저 및 초음파를 이용하여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을 파괴하고 용해시킨다. 이어 특수 캐눌라를 사용해 파괴된 땀샘과 잔존 땀샘을 흡입하여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최종 내시경 확인 후 혹시 잔존 땀샘이 있는 경우 직접 제거한다.

또한 피부 마취 시 주삿바늘이 아닌 공기압을 이용하는 큐젯 다층 시스템을 적용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다른 진피층 두께, 아포크린샘 및 땀샘 수를 고려해 개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수술의 완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기술이 있는 의료진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배준 클린유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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