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에 구민상 추서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16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제31회 구민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강석 구청장과 박경래 구의회의장과 김웅·배현진·남인순 국회의원과 계각층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구민의 날을 축하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송파구민의 날 9월 17일은 88서울올림픽 개막일인 9월 17일을 의미한다”며 “송파구는 88서울올림픽으로 탄생한 곳으로,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서울시에서는 잠실벌에 주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송파구를 강동구로부터 분리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88올림픽의 도시이며 그 후 활발한 도시건설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상징해온 도시가 바로 송파”라며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고 전 세계에 단 7개 나라밖에 없는 인구 5천만 이상,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의 국가인 3050클럽에 들어가는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큰 나라가 되었고 그 중심에 송파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이번 구민의 날에 송파구민대상을 추서받은 롯데그룹 고 신격호 회장은 말년을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보내고 조국의 경제 발전에 헌신한 위대한 기업가이며 거인이었다”며 “다시 한번 선각자이신 신격호 회장님에게 감사드리며 늦었지만 송파구민의 뜻을 담아 송파구민 대상을 추서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 송파가 다시 한번 도약을 길로 들어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선8기 송파구청장으로 취임해 송파구 공직자들과 함께 다시 뛰는 송파를 위하여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무기력과 무능력을 떨쳐내고 주권자 송파구민들을 주인으로 섬기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청에 도시발전의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국장급 전략발전기획단과 2개 과장 자리가 신설되고 모든 국, 과를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으며 송파대로는 상업지역이 확대되고 디자인 개념이 도입되어 명품가로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서 구청장은 “구의 가장 큰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평화의 문 광장에서 개최된다”며 “송파구민의 날과 한성백제문화제가 우리 송파인의 자긍심과 문화적 저력을 나타내는 매우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이날 송파구의회 박경래 의장도 축사를 통해 구민의 날을 축하했다.
박 의장은 “송파구의회 26명 의회 의원 모두는 여야 협치하여 서강석 구청장 및 집행부 공무원이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예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풍납동 문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 완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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