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박수근 탄생 110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열린다
상태바
박수근 탄생 110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열린다
  • 양구/ 오경민기자
  • 승인 2024.03.28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작품 80여점 전시 
지난해 박수근미술관 구입 신소장품 '가족'(1956년작) 공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제공]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제공]

강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소장품 특별전 '박수근: 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를 29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양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한 박수근은 당시 화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인 조선미술전람회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같은 관전에 출품하며 화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보통학교 시절부터 작고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은 화가 박수근은 여러 겹의 물감을 층층이 쌓아올린 독특한 기법으로 찬란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는 박수근의 예술세계에 나타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 박수근이 주목했던 동시대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평범함’을 조명하는 동시에 화가 박수근의 시선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지난 2023년 양구군립미술관이 경매를 통해 구입한 신소장품 '가족'(1956년 作)이 전시된다. 

작품 '가족'은 지난  2001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개관 추진중일 때 장남 박성남 화백이 기증한 드로잉 '인물'(연도미상)과 같은 구도와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어 박수근의 단순한 선묘가 같은 소재를 여러 번 습작하여 화폭에 담겼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박수근이 살던 시대를 읽을수 있는 사진자료와 지난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신문기사를 함께 전시하며, 박수근이 가지고 있던 미술독학 자료와 한국적인 감각을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작고 이후 동료 화우들과 가족, 평론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사람 박수근’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박수근이 추구했던 삶과 예술세계 그리고 작품은 당시의 ‘지금’을 담았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은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하여 폭넓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박수근: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전시를 통해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박수근 작품속에서 따뜻함과 응원을 받는 소중한 하루를 간직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