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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계획 취소, 시민 우롱 졸속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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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계획 취소, 시민 우롱 졸속행정"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4.2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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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오락가락 행정 질타
국유지 매입 예산 편성 후 백지화
[속초시의회 제공]
[속초시의회 제공]

강원 속초시의회는 시가 국유지를 매입을 하겠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 받고 예산까지 편성하고도 이를 철회하자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 하고 나섰다.

21일 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4월 제1차 정례위원회를 개최하고 집행기관으로부터 조례안 및 보고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집행기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의회는 지난해 9월 제 327회 속초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의결 받고 약 280억 원이 소요되는 국유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까지 통과시켜줬지만 결국 백지화 시켰다며 신중치 못한 행정을 질타했다.

앞서 시는 지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청호동 지역의 문화·체육·행정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스포츠 타운, 워케이션 센터 등을 조성하기 위한 청호동 설악대교 남동측 2만5천692㎡(약 7천700평)의 국유지를 매입에 필요한 계약금 약 28억 원을 편성하면서 의회에 승인 받고 통과됐었다.

김명길 의장은 “매입 예정 부지에 대한 대부 및 무단점유 현황 등에 대한 사전 검토조차 없이 매입 계획을 의결받은 후 문제점이 발생하자 대안 없이 계획을 취소하고자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졸속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관 부서의 보고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질책하며 “청호동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시던 시민 여러분께 부지매입 취소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원들은 “지난해 충분한 검토를 통해 의회 의결을 받은 안건을 취소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집행기관의 신중한 행정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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