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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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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영식 개최
  • 강진/ 권상용기자 
  • 승인 2024.04.2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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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호교류 도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에서 20명 입국
공공형 계절근로제 채택으로 인권 보호 등에 적극 나서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영식. [강진군 제공]
베트남 계절근로자 환영식.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도암농협에서 최근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영식이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방기하지 않고, 지자체가 직접 계약 당사자로 나서 기존의 문제들을 해소하는 안을 내놓았다.

군은 믿을 수 있는 인력 보급과 함께 근로자들의 급여와 노동 환경 보장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강진원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제우호교류 도시인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하우장성 담당자 및 풍힙현 즈엉민기엠 현장과 머리를 맞대고 3시간이 넘는 회의를 거쳐 실질적인 합의안을 이끌어내고 계절근로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 출신들로 강진군과 하우장성 및 풍힙현이 상호 조건을 직접 협의했고 근로자 모집도 풍힙현이 직접 선발해 브로커의 개입을 차단했다.

계절근로자 운용 방식도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아닌 공적 단체인 ‘도암농협’이 책임 운용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채택해 믿을 수 있는 인력 공급과 베트남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계절근로자가 국내 체류 기간 숙박하게 될 숙소를 군에서 임차해 군비를 투입, 직접 수리함으로써 근로자가 부담하는 숙박비를 1인당 월 12만 원 정도로 책정, 법무부 지침(임금의 30% 이내)이나 타 지자체에서 월 30만 원 정도의 부담 수준보다 현격히 낮췄다.

강진원 군수는 “우리군에서 지내는 동안 지역의 문화도 경험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22일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은 후 한국문화와 간단한 한국어 교육, 농작업 안전교육 및 근로기준법, 외국인들의 마약류와 국내법 위반사례교육 등 적응 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강진/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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