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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혁신기업 10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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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혁신기업 10곳 참여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4.05.0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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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푸드테크산업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 될 것”
북부권 푸드테크 산업밸트·의성 산업도시 성장판 등 구축 발판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

경북도에 5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새롭게 지정됐다.

도는 지난달 30일 제1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심의·의결돼 신규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은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 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했다.

세포배양식품은 세포·미생물의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것으로 만든 식품으로 미래 식량부족 및 가축전염병 확대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할 대체식품으로 세포배양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도와 의성군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경북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 ‘세포배양산업 선도기업용 GMP시설 건립' 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 발표(2023.2.)’로 세포배양산업의 전략적 육성 노력을 거듭해 왔다.

세포배양식품 특구는 2024년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199억 원 규모로 의성군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혁신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한다.

도는 고품질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의 핵심은 신선한 세포 수급으로 판단하고 규제자유특구에서 생검과 당일도축 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받아 식육의 조직감과 맛을 확보하고 세포 증식과 분화를 비약적으로 높여 세포배양식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후방 기업의 투자유치와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는 특구를 통해 북부권 푸드테크 산업벨트 구축,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 군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 할 계획이다.

먼저 의성을 중심으로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추출 동물세포의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엄격한 축사 관리를 통해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한다.

특구에서는 북부권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세포배양 산업밸트를 구축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새로운 세포배양식품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전방에서 식품 대기업이 끌어주고 후방에서 배지, 배양액 등 세포배양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생산·제조로 밀어주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하는 가치사슬로 연결되어 지역의 새로운 혁신성장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끝으로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조성이다. 상대적으로 군은 열악한 산업기반과 정주 여건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이 매우 어려웠다.

이번 특구 지정은 군도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의성은 대구경북신공항 물류터미널 구축과 더불어 산업도시로서의 성장판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경북은 동해안(배터리-포항), 북부(산업용 헴프-안동), 서부(스마트그린물류-김천), 남부(무선충전-경산)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데 이어 중부(세포배양식품-의성)에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고 경북 내 균형발전과 기업유치로 성과확산을 이어가게 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지정은 푸드테크산업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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