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가을재배면적은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제로’ 수준으로 99.7% 하락했다.
또한 가을일반무와 총각무의 재배면적 역시 1년 전의 9㏊에서 올해는 전멸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배면적이 없다. 이는 최근 8~9월 이어진 가을장마와 함께 3회에 걸쳐 제주를 강타한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재배가 사실상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968㏊로 전년도 1만3313㏊보다 2345㏊(17.6%)가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 역시 5344㏊로 전년도의 6095㏊보다 752㏊(12.3%) 줄었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육 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무의 가격 강세로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은 30만 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약 10% 가량 올랐다.
김치 20포기를 기준으로 하면 배추 9만4000원, 무 3만 원, 고춧가루 5만2000원, 깐마늘 8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2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2만 원, 갓 8000원, 굴 4만6000원, 젓갈 2만9000원, 소금 1만 원 등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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