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경북 울진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서는 진화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새벽에 금강송 군락지에 불덩어리가 날아드는 등 턱밑까지 번진 산불로 정부 차원에서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숲이 탈 수도 있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밤새 진화에 힘썼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불똥 2개가 날아들었지만 즉각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산불이 워낙 커서 불똥이 튀어 날아들었으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즉시 인력을 동원해 불을 제거하고 있다.

최 청장은 "밤새 소광리 지역 위협한 화선을 제압한 성과가 있었다"며 "현재 소광리 금강송에는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보다 20대 증강된 82대 헬기를 집중 배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진화하겠다"면서도 "워낙 범위가 넓어 장기전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 지역에는 소광리뿐만 아니라 전체에 금강송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불이 나면 크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원 강릉·동해 산불 진화를 마무리한 뒤 헬기를 추가해 진화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울진/ 장성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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