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인 지난 10일 오전 경상고등학교 통학 노선을 직접 탑승하고 환승 체계를 점검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그간 북면지역은 무동·감계지구 인구가 급증하면서 도심지로의 접근성 강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던 곳이다. 이번 개편에서 창원시는 3001번 급행 신설, 17번·27번 증편을 통해 배차간격을 줄여 시내버스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북면에서 경상고등학교로의 통학노선이던 19번 노선이 폐지되고, 북면 및 감계·무동에서 27번을 타고 창원역에서 환승을 통해 경상고등학교로 가는 노선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통학 불편민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당초 19번 노선은 소계종점에서 하차해 학교까지 500m 이상을 도보로 이동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시는 노선개편 이후에는 마을버스로 환승하더라도 기존과 통학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버스가 학교앞에 정차하므로 통학로 안정성이 더욱 확보된다고 밝혔다.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시행하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은 과거 마산·창원·진해지역의 통합, 외곽 주거지역 확대 등 변화된 도시여건에 대응하고, 대중교통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굴곡도를 완화하면서도 환승을 통한 빠른 이동 편의성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현장을 점검한 홍 시장은 “노선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간선노선 배차간격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환승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문화로 인해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변경된 노선이 환승으로 인해 당장은 불편을 느끼시더라도 이용을 해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는 노선개편을 시행한 이후에 실제로 개선해야 할 점도 나올 수 있으니, 계속해서 노선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서 빠른 시일내에 보완해 나갈 것이다. 창원시가 저탄소·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