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가 5년 사이에 65% 이상 느는 등 20대 암 진료환자가 크게 증가한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5대 암 진료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20대 암 환자는 해마다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2014년 2천41명에서 2015년 2천194명, 2016년 2천606명, 2017년 3천73명, 2018년 3천370명 등으로 늘었다. 2014년과 비교해서 2018년 20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65.1% 증가했다.
20대 유방암 진료환자의 경우 2014년 749명, 2015년 766명, 2016년 810명, 2017년 930명, 2018년 999명 등으로 증가해 5년 새 33.4% 늘었다.
20대 대장암 진료환자도 마찬가지다.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20대 환자는 2014년 373명에서 2015년 405명, 2016년 431명, 2017년 442명, 2018년 486명 등으로 늘어 최근 5년간 30.3% 증가했다.
다만 20대 위암 진료환자는 2014년 318명에서 2015년 298명, 2016년 269명, 2017년 253명, 2018년 231명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2014년과 견줘서 2018년 20대 위암 진료환자는 27.4% 줄었다.
이렇게 20대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유방암 진료환자가 증가한 원인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검진 비율이 높아지면서 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실제로 국립암센터가 전국 성인 4천명을 표본으로 뽑아서 시행한 '2018년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 검진을 받은 수검률은 유방암 63.1%, 대장암 58.4%, 자궁경부암은 55.6% 등으로 높았다.
한편, 소위 5대 암으로 불리는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2014년에서 2018년까지 5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40.5%)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4년 14만6천238명, 2015년 15만6천533명, 2016년 17만1천992명, 2017년 18만6천855명, 2018년 20만5천394명 등 5년간 총 86만7천12명이었다. 2014년 대비해서 2018년 40.5% 증가했다.
김윤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