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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길용환 제7대 후반기 관악구의회 의장 개원 3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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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길용환 제7대 후반기 관악구의회 의장 개원 3주년 인터뷰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7.18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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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ㆍ지방세 6대4 구조 및 구의원 동장 병행 개헌 희망
다당제 관악 정치 지형 중재ㆍ소통ㆍ주민 복리중진 우선

 

 

길용환 서울 관악구의장, 개원 3주년 주요성과와 과제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 있는 제7대 후반기 길용환(바선거구, 난곡ㆍ난향동) 관악구의회 의장을 만나 개원 3년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그동안의 성과와 현안, 앞으로의 각오 등을 청취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길용환 의장은 주민들과 기초의원들이 좀 더 가까이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호흡하기 위한 직접 민주주의의 한 방안으로 구의원의 동장 업무 병행을 제안했다.

아울러 50만 구민만 바라보며 구정활동,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22명 구의원 모두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길용환 관악구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7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의원 및 집행부와의 소통을 위해 달려온 지난 1년을 말씀해주십시오.

△의원들 간 소통을 위해 전반기 의장단을 최대한 예우하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의회는 업무 성격은 다르지만 구민 행복이라는 공통 목표가 있어 같은 동반자 관계로 집행부의 사기를 높이면서 소통을 원칙으로 의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매달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관악구민을 위한 행복의 수레바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의회 간 마찰이 있으면 구청장 및 간부와 자리를 함께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노조 임원들과도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형 개헌’을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에 대한 대국민적 불신이 적지 않습니다. 지방분권을 추진함에 있어 선결과제를 꼽아주십시오.

△1995년 민선 1기를 시작으로 내년이면 일곱 번째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22살 성인인데,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국세 80, 지방세 20인 열악한 지방재정이 문제입니다. 관악구만 해도 5385억원의 1년 예산 중 52%가 복지비입니다. 대부분의 복지사업이 중앙정부에서 짜여 내려오기 때문에 실제 지방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그만큼 지역 특성에 맞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수행하기가 힘듭니다. 현행 지방재정 구조를 6대4로 바꾸고 지방행정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분권의 핵심 가치인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 방안으로 구의원이 동장이 되는 ‘구의원 동책임 제도’를 제안합니다. 구의원들의 의정활동과 동의 행정을 병행한다면 효율적이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정당 무공천제가 시행된다면 다양한 인재가 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림동 강남아파트 재건축, 난곡ㆍ난향동 도시재생지역 선정 등 지역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관악구는 1인가구 최다 거주지로 이들의 지ㆍ옥ㆍ고를 해결할 주거복지도 절실합니다. 의회 차원의 해소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의회에서 올해 초 집행부에 지하ㆍ옥탑방 전수조사를 주문했습니다. 2만9363호 중 5394가구를 상담했는데 단독가구 57%, 월세 56%, 수급자나 차상위 신청ㆍ지원이 2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룸, 오피스텔 거주 1인 가구의 경우, 민간차원에서 최근 봉천동에 ‘쉐어하우스’를 개소했습니다. 이런 사업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보다 더 어려운 지하와 옥탑방 1인 가구에 대해서는 현재 구의회 차원에서 조례를 준비 중입니다. 관악구의 특성인 만큼 향후 보다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지역정치색이 단체장은 더민주당, 국희의원은 바른정당ㆍ국민의당 등 혼재 양상입니다. 2018년도 지방선거는 기존 선거와는 확연히 구분될 수밖에 없는 분기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임기 1년을 어떤 분야에 집중하실지 말씀해주십시오.

△관악의 정치 지형은 현재 국회처럼 다당제 구조입니다.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협치’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의장으로서 쟁점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소통해서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수시로 주민, 집행부, 노조를 망라해서 대화하고 소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집행부의 예산편성과 집행이 적절한지 검토해서 절감된 예산을 주민에게 돌리고 사무국 예산도 최대한 절약해서 구민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정치에 투신한 계기 및 의장님 개인의 정치적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경찰공무원으로 20여년 넘는 기간을 근무했습니다. 경찰 생활을 하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몸에 배었습니다. 제 지역구에는 주차장 문제 해소와 교통난 해소가 숙원사업입니다.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난향동 버스차고지 지하에 공용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차고지 대체 부지로 신림중학교 옆 버스차고지가 건립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필수입니다.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1월부터 주민 서명을 받고 있고 대림산업,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보다도 두 사업을 꼭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0만 지역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관악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난 관악구의회 6대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나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구민을 위해 일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임기가 1년여 남았습니다만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관악구의회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악구의회는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하셔서 얘기 나누시고 차 한 잔 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얘기든 함께 듣고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정대영기자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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