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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주년 기획특별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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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주년 기획특별사진전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5.10.0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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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의 生과 死’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경계,이말산!'

<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황평우)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구의 중요 역사 유적인 이말산을 주제로 기획특별 사진전‘과거와 현재의 경계,이말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 사람의 生과 死’를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강재훈 등 12명의 중견 사진작가들이 7개월 동안 이말산에 남아있는 무덤과 비석, 문인석 및 동자석과 같은 석물 등을 여러 계절을 거치며 기록한 사진이다.역사 유적을 미학적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조선시대 왕족, 내시, 상궁, 평민 등 다양한 계층의 무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느끼고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화두를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이말산은 구파발 전철역 2번출구 옆 계단을 오른 곳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으로, 정상부에 이르기까지 200여기 분묘가 자리하고 있다.은평뉴타운(2005~2009년) 발굴 당시 이들 분묘 중 80여 무덤에서 망자의 성씨가 확인됐고 신분도 왕족,양반,중인,상민 등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말산에서 조선시대 무덤이 많이 발굴된 것은 한양의 성저십리(城底十里, 한양 도성 사방 10리)에 걸쳐있는 금장지역(매장이 금지된 지역)을 벗어나 도성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양 도성 서북쪽의 진관내·외동에 무덤을 많이 조성했기 때문이다.

 

역사한옥박물관 관계자는 “이말산 유적을 사진으로 다시 기록한 것은 은평구와 나아가 옛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말산 유적 사진을 통해 조선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맞고 예를 갖추었는지 살펴보고 지금 이 땅에 폐허의 미학이 남아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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