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나무심기를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심혈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도시 근교와 산업시설이 많은 오창·오송에 미세먼지 차단 및 흡착효과가 탁월한 소나무, 전나무, 칠엽수 등 1만7831 그루를 심었다.
이에 앞서 시는 24억 원을 들여 불량림 대체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어린나무를 20ha에 4만2000그루, 벌채지한 경제수 조림 190ha(47만1000그루), 산림재해예방조림 및 편백나무피해조림 44.1ha에 6만8500그루 등의 조림사업을 완료했다.
조림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1㎡의 숲은 16.8g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포함)을 흡수하며,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인다.
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경유차 1대를 대처키 위해선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국립산림과학원, 2018)
특히 침엽수는 미세먼지 차단능력이 우수하고, 활엽수는 잎의 표면적이 넓어 미세먼지의 흡착능력이 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산림은 생태계의 보전 뿐만 아니라 산업화의 잔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며 “이를 보전하고 가꾸는 것은 우리 세대의 의무임으로 조림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양철기기자 ckyang5@jeonmae.co 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