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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의원, 보건소 금연성공률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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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의원, 보건소 금연성공률 뒷걸음질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06.1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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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담배 출시 10개월 만에 금연클리닉 등록 가능, 정부 늦장대응 논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양천갑 당협위원장)은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2017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2017 6개월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담뱃세 인상으로 국민건강증진 부담금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및 금연클리닉 운영 예산 또한 큰 폭으로 확충됐다.

최근 4년간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변동폭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들의 금연성공률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253개소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의 6개월 금연성공률 평균은 16.79%로 나타났다. 이중 평균 이하의 금연성공률을 보인 곳은 경기 부천시, 경기 이천시, 경북 울릉군, 경기 연천군, 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군, 경기 남양주시, 서울 관악구 보건소 등 총 8곳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 부천시, 경기 남양주시, 서울 관악구, 서울 강서구 보건소 등은 등록자가 3,000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금연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북 울릉군, 경기 연천군, 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군, 경북 군위군, 경남 의령군 보건소 등의 금연클리닉 6개월 금연 성공자 수는 100명 미만이었다.

2017년 기준 금연성공률이 시도별로 최대 29.4%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금연성공률을 보인 시도는 대전 53.0%, 인천 47.4%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 23.6%, 서울 30.2%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금연클리닉 등록 시 흡연 담배제품군에 궐련형 전자담배 항목이 지난 4월부터 추가돼, 금연클리닉 통계에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등록자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승희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출시된 시점이 2017년 6월 5일임을 감안하면, 금연클리닉 후속 조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출시보다 사실상 10개월 정도가 늦어서, 정부가 가격규제와 광고 등 비가격규제는 앞장서지만, 정작 금연치료정책에는 늦장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금연클리닉 성공률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것과 함께 요즘 문제가 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의 금연클리닉 등록이 늦어진 것도 문제"라며, "정부가 세금과 광고규제 등의 규제에만 신경을 쓸 게 아니라 흡연자들이 성공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시장 변화에 맞게 금연클리닉 사업도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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