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은행과 함께 ‘충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 방안’을 주제로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양 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주진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이 ‘충남지역 주요 산업의 공급과잉 현황 및 리스크 점검’을, 박하일 경희대 교수가 ‘대전·충남지역 인구 구조 변화와 정책 과제’를, 박승록 한성대 교수가 ‘충남지역의 산업 생산성 현황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주진철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구조적 수익성 악화 해소를 위한 기업 구조조정 추진 ▲운영 노하우·인력·기술 패키지, 설비운용 서비스 등 수출 다양화 ▲중국의 소비·서비스업 비중 확대 대비 소비재 등 다양한 수출 포트폴리오 확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TPP 탈퇴, 나프타 재협상, 대미 무역수지 흑자 국가 관세 부과 등에 대한 지원 전략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하일 교수는 ▲질적 성장으로 경제성장 방향 수정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 현실화 및 주거비 부담 완화 ▲고령 노동력 적극 활용, 청년층 역외유출 방지 노력 ▲연금제도 개혁, 의보험제도 보완, 노인복지 제도 확충 ▲새로운 고령친화산업 육성 등을 정책과제로 내놨다.
박승록 교수는 “충남의 GRDP는 전국 4위 수준이고 제조업 비중과 고용률을 2∼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근로자 생산성 및 1인당 GRDP와 취업자 1인당 GRDP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내에서 생산성 수준이 높은 분야로 의약품과 전기장비, 가죽·신발, 기타기계 등을 꼽았다.
한편 도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2012년 ‘도청 이전 기념 경제정책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년 공동 세미나를 개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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