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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정규직 또다른 용역 불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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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정규직 또다른 용역 불과” 반발
  • 광양/ 나영석기자
  • 승인 2017.1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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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 연내 ‘직고용’ 전환 촉구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방희석)가 사내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157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본지 12월8일자 17면 보도)당사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여수광양항만공사지회는 지난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김영춘 해수부장관 겸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울산항만공사지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장관은 자회사전환의 내부방침을 철회하고 여수광양, 울산항만공사는 연내에 ‘직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 방식을 결정했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잘된 정규직 전환 사례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진행하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은 무늬만 정규직일 뿐 또 다른 용역에 불과하다며 회사 이름만 바뀌는 짝퉁 정규직 전환이자 꼼수다고 주장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만관리(주)’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사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직접고용 방식일 경우 필요 없는 자회사 사장부터 관리자까지 새로 채용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수반되고 있다”며 “기존 용역업체의 이윤과 운영비용을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쓰겠다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재원 마련 대책을 전면 거스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수부는 자회사로의 내부방침 즉각 철회하라’,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하라’, ‘직종별 노동자 대표를 확대하고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재구성하라’, ‘여수광양의 자회사추진, 당사자 의견 반영해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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