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최대 8.6% 감소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외국인 전용카지노도 직격탄을 맞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680억 4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00억 75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323억 6400만 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의 실적 악화는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외국인 카지노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의 전체 외국인 VIP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은 지난 2016년 45%에서 지난해 35%로 무려 10%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사드보복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GKL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6% 줄어든 5012억 9600만 원에 머물렀다.
잠정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8.5%와 29.6% 감소한 1081억 6900만 원과 805억 3900만 원에 그쳤다.
GKL의 지난해 전체 입장객 120만 명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44.4%에 그쳤다. 지난 2016년 중국인 비중은 이보다 5.4%포인트 높은 49.8%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며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객의 한국관광 금지령을 전면적으로 풀지 않는 이상 올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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