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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경기 침체…항만 건설자재 물동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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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경기 침체…항만 건설자재 물동량 급감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8.08.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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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물동량은 6.6% 증가

 제주에 몰아치는 건설경기에 한파 영향으로 항만 건설자재 물동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제주도내 6개 항만의 물동량은 1148만 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077만 1000톤에 비해 6.6% 증가했다.


 생산량 부진으로 월동무·감귤 등의 농산물 물동량이 35.6% 감소했지만 유류 4.5%, 비료 14.6%, 기타 품목 27.7% 증가하면서 전체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건설자재로 분류되는 모래는 지난해 131만 톤에서 올해 98만 5000톤으로 24.8%, 시멘트는 지난해 81만 5000톤에서 올해 62만 7000톤으로 23.1%, 자갈은 76만 톤에서 45만 1000톤으로 40.7%로 각각 감소했다. 철재 물동량도 지난해에 비해 7.7% 줄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모래, 자갈, 시멘트 등 건설자재의 육지부 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제주지역 건설업 현황 및 과제’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제주지역 건설수주액, 허가·착공면적 등의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1분기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와 착공면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4.9%, 34.7% 줄어들었다. 제주에 몰아친 건설경기 한파가 항만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김선우 제주도 해운항만물류과장은 “당분간 주택건설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육지부로부터 건설자재 반입 저조 등으로 큰 폭의 물동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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