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생활체육협회가 회원들로부터 수 억 원을 걷고 도비와 시비를 지원 받고도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방만하게 운영해 간부급들이 파면조치를 당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생활제육회가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 받으면서 감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생활체육단체로부터 참가비를 받아 세입·세출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예산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승인도 받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온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속초시 생활체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무국장 A씨와 총무과장 B를 불 투명한 회계처리로 등으로 파면했다.
파면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생활체육단체로부터 3억원이 넘는 참가비 등을 받고도 제대로 세입과 세출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출품위 및 지출결의 등 예산집행절차 미 이행(26건 650만원)과 과오납금 반환 및 여입 결의서 미작성, 생활체육교실 물품 운용 및 관리 소홀(총구입비 1억4,900만원), 용도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예산집행(48건 5,200만원) 등 방만하게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나 간부급 2명을 최근 파면조치 했다고 생활체육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생활체육협회는 생활체육교실 운영지원사업비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도비와 시비 각각 50%씩을 지원받아 왔지만 이에대한 회계처리도 불 투명해 회원들로부터 그동안 비난과 횡령 등 의심을 받아 왔다.
한편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지난달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수강료 2억 5,000만원(실제 23억3000만원 정도)체육협회서 받았는데 이에 대한 공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밝혀줄 것을 속초시에 진정서를 제출해 최근 생활체육회가 이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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