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희진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 통해 옮겨…5억 갖고 도주”
상태바
“이희진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 통해 옮겨…5억 갖고 도주”
  • 이재후기자
  • 승인 2019.03.18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사건의 주범격인 피의자가 피살자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하고, 이 중 이씨 부친의 시신은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으로 옮긴 엽기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집안에 있던 5억원을 갖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는 브리핑을 통해 이씨 부모 피살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김모 씨(34)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께 안양시 소재 이씨의 부모 자택에서 이들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어 이씨의 아버지(62)는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이들 4명은 25∼26일 사이 차례로 범행 장소를 떠났으며, 이튿날인 27일 오전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빼낸 뒤 평택의 창고로 이동시켰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이씨 동생(31)으로부터 "부모님과 전화가 오랫동안 안된다"는 신고를 받아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신고자는 과거 이씨와 함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을 저지른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차량을 확인,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숨진 이씨의 아버지와 2천만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다만, 이는 김씨의 일방적인 진술인데다 고작 2천만원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