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급전 필요 실업자 노려…사기대출후 수수료 ‘꿀꺽’
상태바
급전 필요 실업자 노려…사기대출후 수수료 ‘꿀꺽’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19.04.16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 창원/ 김현준기자 = 급전이 필요한 20대 실업자를 상대로 서류를 위조해 대출받게 해주고 억대 수수료를 챙긴 대출사기단과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협박 등 혐의로 A씨(25) 등 대출사기단 2명과 B씨(31) 등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대출사기단 3명과 조직폭력배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대출사기단 A씨 등 5명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출받기를 희망한 43명에게 재직증명서·금융거래명세서 등 각종 서류를 위조해주고 시중은행에서 61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인터넷에 대표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회사를 골라 재직 증명서에 기재해두고 회사 번호는 본인들이 착신할 수 있는 번호로 임의 기재해뒀다.

심지어 본인들이 기재한 번호가 인터넷에서 해당 회사 대표번호로 노출되게끔 조치해두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A씨 등은 폭력배들과 함께 SNS, 현수막 등을 통해 급전이 필요하지만, 시중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20대 초반의 실업자, 알바생, 대학생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대출 자격에 미달하는 것을 알면서도 사기단을 통해 대출을 받은 43명도 사실상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