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문화재청,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4건 보물지정
상태바
문화재청,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4건 보물지정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8.10.04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이 4일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와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등 조선시대 회화와 불교 조각, 서책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김홍도가 57세 때인 1801년(순조 1년)에 그린 8폭 병풍 그림으로, 1801년 순조의 천연두 완쾌를 기념하여 만든 4점의 병풍 중 한 점이다.

경물을 옆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한 사선 구도를 활용해 역동감을 주었고 강을 앞에 두고 산자락에 자리한 큰 기와집과 논밭, 손님치레 중인 주인장, 심부름하는 여인, 일하는 농부, 낚시꾼 등 여러 요소를 짜임새 있게 그려 넣어 전원생활의 한가로움과 정취를 표현했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인물들의 모습, 실물 그대로를 묘사한 듯한 화풍이 돋보이며, 오랜 작품 생활을 통해 숙련된 자유분방한 필치로 화면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이 그림은 중국 고전에 기초해 김홍도 나름으로 조선 백성들의 생활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김홍도 말년의 창작활동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인물, 산수 등 여러 분야에 두루 뛰어났던 그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이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