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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과 비군사적 대비의 상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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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과 비군사적 대비의 상관 관계
  • 허대령 전남동부보훈지청 자력팀장
  • 승인 2017.01.1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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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벽에 걸린 달력을 바라보니 어느 덧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 해는 1592년 당시 일본열도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왜군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이후 조선, 명 연합군과의 화의가 결렬되자 다시 대군을 이끌고 재침한 1597년 정유재란이 이 땅에 발발한 지 48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때마침 국가보훈처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열린 외교안보분야 정부업무보고 시 ‘명예로운 보훈의 성공적인 마무리’, ‘보훈외교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 실시 등 비군사적 대비’를 중점적으로 강조하였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13년부터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6.25참전 미등록자 발굴 등록, 참전명예수당 등 보상금의 지속적인 인상, 2018년도에 개원을 계획으로 인천보훈병원 건립 추진, 강원권 보훈요양원 건립 추진 등 중점적으로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의 예우와 보상을 강화하고, 대국민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노력해 왔다.


또한 UN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및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에 소재한 세계 유일의 UN묘지 ‘UN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Turn Toward Busan' 행사, UN 참전용사를 우리나라에 초청하거나 UN 참전국을 방문하여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행사 등을 통해 UN 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강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최우방국인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년 간 나라사랑교육 총괄 정부부처로서, 연인원 5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 지역 출신 호국영웅 알리기,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서해수호의 날 제정 등을 통해 대국민 호국안보 정신 함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휴전 상황에 놓여 있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비군사적 대비’의 중요성을 온 국민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설문 조사 기관인 리서치엔리서치에서 작년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조사결과 응답자의 71.4%가 우리나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77.9%가 ‘호국정신 함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72.2%의 응답자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는 것은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교육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전쟁을 잊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국가보훈이 비군사적 대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제사회와 국내의 상황이 다양한 갈등 요인으로 어떤 영향을 받더라도 국가보훈처의 지속적이고, 흔들림 없는 대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 등을 통해 휴전 상황에 놓여 있으며, 주변 강대국에 두러 쌓여 있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를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된 도리와 의무로서 온 국민이 지지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간곡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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