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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보행자 교통사망사고 함께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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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보행자 교통사망사고 함께 줄입시다!
  • 신재희 강원 속초경찰서 청초지구대 순경
  • 승인 2017.01.1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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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경찰양반 미안해. 횡단보도까지 가기엔 다리가 너무 아파서 그랬어. 앞으로 조심할게.”


며칠 전 관내 순찰 중 무단횡단으로 하마터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고령의 할머니께 주의를 드리자 하셨던 말이다.

 

최근 관내 어르신 몇 분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 조심하시라고 거듭 당부를 드렸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로 지난 5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7년에는 고령사회로 도달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사회문제 중 하나로 고령보행자 사망사고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고령 보행자 사망자 수는 2013년 전체 보행사망자 1982명 중 951명(48.0%), 2014년 1910명 중 919명(48.1%), 2015년 1795명 중 909명(50.6%)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령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첫째, 운전자들은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제한 속도를 10%만 감소해도 교통사고가 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지방부도로는 인도가 부족해 차도를 걷는 어르신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감속 운행하고 노인보호구역에서는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우리나라는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홍보 및 캠페인은 잘 마련됐으나 고령자를 위한 시스템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고령자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홍보의 활성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보행자를 위한 시설물 개선이다. 중앙정부지자체에서는 보행로 정비 및 횡단보도 조명시설 확대 등 시설을 정비 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을 위한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의 관심이다. 야간 보행에는 반드시 밝은 계통의 옷을 착용하고 조금 걷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교통상황이나 교통법규를 잘 지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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