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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 위해 초·중·고 맞춤형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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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 위해 초·중·고 맞춤형 교육 필요
  • 신영근 강원 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 승인 2018.03.1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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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우리 자녀들은 새로운 학교와 학급 등 낯선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등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할 것이다.
 
지난 해 교육부에서 조사한 ‘2017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중 교급별 피해율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2.1%,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는 초등학생 응답률 1.4%(1만7500명), 중학생 0.5%(7100명), 고등학생 0.4%(3500명)로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 그리고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학교폭력이 점점 저연령화 되고 있어 학교폭력에 대한 조기 예방교육과 그 교육에 있어 교급별, 학년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학교폭력은 새로운 학교와 반이 편성되면서 같은 또래나 선·후배간 이른바 ‘서열 정하기’ 혹은 ‘기싸움’을 하면서 학교 내·외 구분 없이 감시가 소홀한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이루어지다보니 교사나 경찰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역부족인 상태이다. 또한, 초등학생의 경우 사리판별 능력이 부족해 심한 괴롭힘과 폭력을 행사하고도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는 옛말처럼 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알아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자신들이 친구들에게 폭행, 왕따, 괴롭힘 등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진지하게 가르쳐주어야 한다. 또한, 아이들끼리의 일이라고 가볍게 여겨 그냥 지나치거나 감추어서도 절대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 모두 우리들의 사랑스런 자녀들로 나중에는 모두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남기 때문이다.
 
새학기 초 경찰, 학교, 학부모 모두가 캠페인, 강의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도 자녀들의 연령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펼친다면 더 이상 우리 자녀들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학교폭력은 영원히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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