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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떠는 사람들 (The terror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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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떠는 사람들 (The terror live)
  • 김새림 경기 고양일산동부서 수사과 순경
  • 승인 2018.07.0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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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도 테러로부터 안전한 국가는 없다.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특정 정치인 등 유명인사나 국가기관을 목표로 하는 하드타깃에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게 하는 소프트타깃으로 변화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러대상 뿐 아니라 테러 이용수단도 일상 생활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사제 폭발물을 제조하거나 차량을 이용하여 목표물에 돌진하는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에서는 택시가 인파 속으로 돌진하여 8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다. 택시기사는 이슬람교가 다수인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남성으로 사고 직후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였다.
 
ISIS는 월드컵 기간 중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공연히 선전포고 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였기에 월드컵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높아 공포 속에 이 사건을 지켜보았으나 다행히 해프닝(단순 교통사고)으로 종결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더 이상 테러 청정국가는 아니다. ISIS는 ‘신십자군 동맹국’으로 한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하여 왔고, 사회 불만세력인 자생적 테러리스트(일명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 발생 가능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자동차 등 일상 생활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하다 보니 사전 적발이 어렵고 그 위험성은 예측하기 어려워 우리는 테러의 공포 속에 생활하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고,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테러, 국가나 주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테러발생을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언제까지 테러의 공포 속에서 생활 할 것인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테러, 변화 된 형태에 맞게 총체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화생방 테러를 포함한 국내 일반테러의 주관기관인 경찰은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국민의 삶을 위하여 관계기관간 테러정보 공유, 각 기관에 분산된 테러대비 인력 및 장비의 통합훈련 등 물샐 틈 없는 테러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는 경찰의 노력, 정부의 노력만으로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나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고, 나의 작은 관심이 가족과 이웃으로 확산되어 전 국민이 테러의 감시자가 될 때 비로소 테러로부터 안전해 질수 있다.
 
폭발물 제조 방법을 검색하는 사람, 인화성 화공약품 등을 구입하는 사람 등 생활 주변에서 테러와 연관되는 사소한 것이라도 신고하는 관심이 테러예방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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