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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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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국민이다
  •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경위
  • 승인 2018.10.29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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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은 제73주년 '경찰의 날'이었고 22일부터 26까지 경찰추모기간이었다.
 
그러나, 18일 김해에서는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사고조사와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관이 2차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또한, ‘경찰의 날’ 당일 인천에서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칼을 들고 자녀들을 위협하던 A씨를 말리다가 칼에 복부를 찔리는 사건도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2017년 5년간(2013년 29명, 2014년 28명, 2015년 27명, 2016년 28명, 2017년 16명) 총 128명이 순직을 신청 해 그 중 76명(2013년 21명, 2014년 17명, 2015년 16명, 2016년 15명, 2017년 7명)인 53.6%만이 순직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열약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의 격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기간 범인 수사 또는 체포과정에서 피습당해 다친 공상 경찰관도 총 2천559명으로 연평균 519.8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하거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찾는 것이 바로 112일 것이다. 112신고는 2017년 총18,953,131건으로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51,926건의 112신고전화가 접수되어 전국 각지에서 일선 현장의 경찰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경찰은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고 국민들 곁에서 밤낮없이 범죄예방과 범인검거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경찰활동은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라는 비젼 아래 ‘함께하는 민주 경찰’‘따뜻한 인권 경찰’‘믿음직한 민생 경찰’을 목표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행정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갈 길은 멀다. 업무 강도로 보면 다른 공무원들보다 월등히 위험하고, 112신고사건 및 5대범죄 등 강력범죄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현원 또한 3급지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는 10년 동안 인력증원 없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고, 경찰장비도 노후 되어 아직도 소형 순찰차량을 타고 다니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마을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국민의 곁에서 소임을 다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사고 있는 모두가 국민이고 시민이듯 경찰도 제복 입은 시민이다. 자신이 대우를 받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먼저라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길거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을 본다면 ‘수고했다’ ‘고생했다’ 는 말 한마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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