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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계올림픽 특구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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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계올림픽 특구사업 ‘지지부진’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16.08.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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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명품 올림픽특구사업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도가 23일 발표한 올림픽 준비현황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 및 도로 등 기초 인프라 시설은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으나 실질적인 동계올림픽을 통한 강원관광인프라 구축의 핵심사업인 올림픽 특구사업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투구사업은 올림픽을 계기로 개최지역의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전제조건과도 같은 핵심사업이다. 

 

 도의 동계올림픽특구 지정은 3개 시군(평창, 강릉, 정선) 5개 특구 13개 지구로서 총사업비만 2조 7000억에 달하는 민자 추진사업이다. 

 

 강원도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실시계획 고시 후 공사가 착공한 지구는 4개지구로서 트윈비치 경포호텔,강문해변복합리조트,SM호텔 ,알파인경기장 대체숙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개지구 투자비는 5641억 원으로 전체 특구사업 투자비 대비 2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실시계획 고시후 공사착공 대기중인 지구로는 2개로서 망상지역 차이나드림시티와 가리왕산 호텔건립 사업이 있으며 2개지구 투자비는 3345억 원이다. 

 

 일부 전문가는 망상지구 차이나드림시티의 경우 투자원금보장 문제 외에도 최근 사드문제로 불거진 한·중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인 투자가 얼마나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비록 실시계획은 고시가 됐으나 3000억이 넘는 대형 사업이 실질적인 공사착공으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 밖에 실시설계 중인 3개 사업은 하늘목장, 로터스호텔&리조트개발, 경포올림픽 카운티조성 사업으로 총투자비는 4400억 원이며 600억 원이 들어가는 삼양목장개발 사업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관령 관광숙박 빌리지 조성사업, 녹색주거단지 조성사업,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 용평리조트 조성사업, 보광 휘닉스파크 증설사업 등 5개지구 1조 3133억 원은 올림픽이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올림픽 특수를 위한 특구사업이 올림픽이후로 사업이 연기된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무산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올림픽 후 5개 민자사업은 지역발전 지속 성장동력이 되도록 추가 리조트 조성과 문화관광 콘텐츠가 있는 종합휴양지구 조성에 역점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으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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