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와 중원구 등 본시가지 아파트단지의 지역난방 공사비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난방이 보급되는 분당구와 개별난방·중앙난방이 대부분인 수정·중원구 간의 주거환경 격차를 해소해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고 저탄소 친환경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지원 조례안'을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조례안은 지역난방 공급시설 공사비(열수송 주공급관∼아파트단지 경계선 구간)의 경우 아파트 1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머지 비용은 지역난방공사에서 부담하게 되는데 시와 지역난방공사의 분담률은 8:2 가량이다.
조례안은 또 지역난방 사용시설 공사비(아파트단지 경계선∼각 가구 구간)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융자받아 진행하고 이자를 지원하도록 했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 소유주 5분의 4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지역난방을 신청할 수 있다. 경제성을 고려할 경우 3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가 대상이 된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의 지역난방 설치비 지원은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며 "편리하고 저렴한 지역난방을 본시가지 아파트단지에도 보급해 주거환경개선과 함께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 주공급관 완공 등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수정·중원구 아파트단지의 지역난방 공사비 지원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