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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 새조개, 2021년 식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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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 새조개, 2021년 식탁에 오른다
  • 남악/ 권상용기자
  • 승인 2018.1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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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어민들의 고소득 패류인 새조개를 양식을 통해 대량생산 하는 기술개발이 본격화한다.
 인공종묘를 통해 생산한 1억 마리의 종자를 어촌계에 보급하고 생산시험을 성공리에 마치면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양식 새조개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량 자연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새조개를 계획 생산하기 위해 양식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조개는 새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완전양식이 어려워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다. 또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생산량 예측이 힘들다.
 최근 6년간 새조개 생산량과 가격을 보면 계획생산이 필요한 이유가 확연히 드러난다.
 새조개 전국 생산량은 2012년 426t, 2013년 471t, 2014년 1910t, 2015년 81t, 2016년 293t, 2017년 1101t으로 매년 들쭉날쭉하다.
 전국 최대 새조개 생산지역인 전남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271t, 2013년 315t, 2014년 287t, 2015년 71t, 2016년 273t, 2017년 631t으로 매우 불규칙한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도 50㎏ 1상자 거래 가격이 평균 65만 원선이지만 생산량과 품질에 따라 120만 원까지 치솟기도 하고 30만 원까지 폭락하기도 해 어업인들은 생산과 가격의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요구해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억 3000만 원을 들여 새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과 양식기술 개발에 나선다.
 새조개 인공종묘 대량생산은 2년 전 성공한 상태로 현재 인공종자 1억마리를 여수시 관내 신월, 돌산읍 굴전·평사, 화산면 원포·안포 등 어촌계 5곳에 공급했다.
 이들 어촌계는 새조개가 선호하는 먹이생물인 미세조류를 배양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약 1㎝ 크기까지 자라도록 중간양성 단계를 거친다.
 도는 중간양성 기간 어촌계별로 새조개 어장 환경을 살펴서 대량생산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찾아내 오는 2021년부터는 새조개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새조개는 어민들의 고소득 어종 중 하나인 만큼 양식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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