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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아시아지역 투자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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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아시아지역 투자 기피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6.27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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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악영향…54% “투자 연기·취소”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악영향으로 아시아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싱가포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23일 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144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 응답)한 결과 투자를 미루거나 연기하고 있다는 기업이 54%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 조사 때의 응답 비율 50%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응답 기업 중 41%는 지난 6개월간 무역전쟁으로 ‘미약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고 8%는 ‘강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절반에 육박하는 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32%였다.


 미중 무역전쟁의 악화로 인해 부품 조달과 조립,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도 늘었다.


 부품 조달과 제품 조립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은 42%로 지난해 37%보다 늘었고 미국 밖으로 옮기려는 기업도 29%에서 37%로 증가했다.


 생산시설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5%에서 2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예 중국 시장에서 탈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기업도 지난해 5%에서 올해는 11%로 급증했다.


 기업들은 관세 타격을 시설을 이전할 곳으로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으며 인도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무역전쟁이 추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0%였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과 곧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 30%로 집계됐다.


 한편 향후 6개월간 동남아시아의 기업경영 여건이 다른 지역과 비슷하거나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88%로 지난해 75%보다 상승했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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