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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공약 톺아보기]부산 서동구…최형욱 vs 곽규택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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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공약 톺아보기]부산 서동구…최형욱 vs 곽규택 "동상이몽"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3.2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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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서구를 새롭게, 동구를 이롭게, 주민을 풍요하게"
-곽규택 "새로운 서구와 동구를 위한 희망캠프"
부산 서구동구 지역 최형욱 후보와 곽규택 후보가 4·10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공약에 귀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영 기자]
부산 서구동구 지역 최형욱 후보와 곽규택 후보가 4·10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공약에 귀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영 기자]

부산 서구동구 지역 최형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22일과 21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하면서 본격 4·10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부산 지역 선구가 후보간 공약을 분석, 해당 지역구 주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이번 부산 지역 총선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가장 많았던 부산 서구동구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최형욱 후보로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부산지역에서 가장 늦게 곽규택, 김인규, 이영풍 후보간 3자 구조로 1차 경선자를 발표했고, 이어 1차에서 이영풍 후보가 탈락, 지난 15일 2차 경선에서 곽규택 후보가 승리,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로서 부산 서구동구 지역은 전 부산동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민심 훑기에 먼저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에 비해, 경선 과정을 거치며, 늦게 출발한 곽규택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곳이다. 

양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는 '서구를 새롭게, 동구를 이롭게, 주민을 풍요하게'란 슬로건으로 ▲미래산업 일자리벨트 ▲라이프스타일 신주거 벨트 ▲체육·문화·교육·의료허브 벨트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는 '새로운 서구와 동구를 위한 희망캠프'를 슬로건으로 ▲민생을 위한 10대 약속 ▲변화를 준비하는 미래도시 서·동구 ▲희망가득 행복도시 동·서구 공약을 내세웠다.

부산 서구·동구는 과거 근대화 시절 부산의 핵심 생활권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에서 부산 서구는 28.1%, 동구는 28.5%로 두 지역 모두 초고령화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한 원도심이 가지는 문제점인 청년 인구 유출문제도 시급한 상황이다.

▲초고령화 서구·동구…노인 복지 및 청년·신혼 부부 인구 유입 공약

두 후보는 가장 먼저 동구 현안으로 초고령화와 청년 인구유출을 꼽았으며, 청년층 유입을 위한 공약과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내놨다.

최 후보는 원도심권 365일 24시간 공공형 어린이전문병원 운영, 스쿨버스 확대 운영 및 교통소외지역 통학 학생 교통비 지급 공약을 발표했다.

또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 활성화, 아동 안전 놀이터 및 청소년 센터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고, 부산고 등 명문고교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북항 내 항만 물류, 파생금융, 인공지능 특화 대학을 유치해 젊은층 유입을 도모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학습 확대하고 이용시설을 확충하며, 공유센터 설립 및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곽 후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부'를 신설해 출생 육아지원 문화 정착에 힘쓰고,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및 늘봄학교 혁신으로 돌봄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주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도시로 변화를 위해 '어울림파크복합플랫폼' 조성 및 도서관 준공, 해외 명문대학 분교 및 국제교육환경 구축, 청년, 신혼부부, 출산 가구 등 주택마련지원 강화 등 공약도 세웠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으로는 간병비 부담완화, 주거 및 노후 지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 2단계' 조속추진…'55 미보급창 부지 이전', 다목적 친환경 시민체육공원 vs 15분 도시

부산 동구의 주요 현안 중 또다른 하나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과 55미보급창 이전이다.

두 후보는 모두 부산 동구의 주요 현안인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부지인 55 미보급창을 신속 이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보급창 활용방안은 달랐다.

최 후보는 55미보급창을 이전해 다목적 친환경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속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미보급창 이전 부지를 북항 배후 원도심과 연계해 원도심권 15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교통, 최, '혼잡도로 해소' vs 곽, '이동편안 우리동네 만들기'

서구와 동구는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크다. 특히, 범일교차로는 10여 분이면 통과할 거리를 교통 체증으로 30~40분까지 정체돼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최 후보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역별, 시간대별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송도 일원 등 혼잡도로에 신설도로를 확충해 혼잡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및 애니콜 모빌리티를 운용하고, 무장애 도로 확대, 급경사로 등 교통 보행위험 구간을 정비해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편의성을 확보한다.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곽 후보는 먼저 도심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상부공간과 주변부지의 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 재정비를 진행하고, 부산시와 협의해 '철도지하화 주변 지역 기본구성'을 우선 수립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또 부산진역과 문현역을 연결지선 개통을 공약했다. 곽 후보는 부산진-문현 연결지선이 개통되면 20분 이상 이동시간을 10분이내로 단축하고, 범일교차로 교통체증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구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트램이 다닐 도시철도 신설을 추진해 주민 이동 편의성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부산역 일원 공중보행로개설, 도보 및 도로 경관을 개선해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편의성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서구동구는 북항재개발부터 청년인구유출, 초고령화 등 현안을 가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공약에 귀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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