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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복지 예산 1.6조 '역대 최대'…"어려워도 약자동행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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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복지 예산 1.6조 '역대 최대'…"어려워도 약자동행 실현"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4.1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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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비중' 장애인활동급여 6천321억…대중교통 지원 1조853억
거주시설 개선·거점공간 확충에 44억…2028년까지 31곳 리모델링
오세훈 취임 후 매년 11%씩 증가…"효율적 배분으로 체감가능하도록"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천363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천363억 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천363억 원을 투입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총예산은 45조7천4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천500억 원 가량 줄었으나 장애인 복지예산은 8.4% 가량인 1천263억 원이 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로 취임한 2021년 이후 매년 장애인 관련 예산은 평균 11%씩 늘었다.

이에 대해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1조6천억 원의 장애인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며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장애인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4% 수준인 38만9천592명으로, 올해 예산은 장애인 1인당 약 42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장애인복지 관련 예산 중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하는 것은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난해보다 566억원 늘어난 6천321억 원을 책정했다. 수급자는 올해 기준 2만6천176명이고 10∼20대가 전체 수급자의 37.6%를 차지한다.

최중증 장애인 2천668명에 대해서는 서울형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

장애인 거주 시설과 환경 개선에는 총 44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총 4개 장애인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에 35억원을 투입하고 2028년까지 31곳 리모델링을 끝낼 계획이다.

장애인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고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데는 지난해보다 93억 원 늘어난 1천85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에 243억 원을 배정했다. 장애인 1인당 월 5만 원, 혼자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동반자까지 월 1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택시인 복지콜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11억 원 늘린 160억 원을 배정했다.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상담부터 돌봄, 맞춤형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장애인복지관 확장과 맞춤형 체육시설 등 거점 공간 확충에는 249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72억 원을 서대문구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별관 건립에 사용해 2007년 개관한 5층 규모 본관 옆에 9층 규모 별관 건물 신축해 청각·언어장애인 종합서비스를 확대·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준공해 하반기부터는 이용할 수 있다.

건립 35년이 넘은 동작구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별관 신축에도 32억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장애인 연수·교육 등을 위한 복합시설인 어울림플라자(109억 원)와 장애인 체육활동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반다비체육센터 건립(36억 원)도 추진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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