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에그갤러리는 사진과 바느질을 이용한 독특한 초상 이미지 작업을 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윤지선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에그갤러리는 지난 2012년 제4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작가’ 출판 부문서 선정된 윤작가는 ‘Rag Face’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25여 점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 될 작품은 지난 2007년부터 작가 자신의 얼굴 사진 위에 천을 덧대고 그 위에 수없이 반복하는 재봉작업을 통해 사진을 ‘해체, 파괴, 변경’해서 완성한 'Rag Face 누더기 얼굴' 시리즈의 일부이다.

특히 윤작가는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이라는 장소성에 주목하고, 한센인의 증상 중 하나인 ‘무감각’과 ‘과다감각’을 재해석한 신작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윤 작가는 “나의 작업은 관계속에서 나를 규정 지으려는 강박과, 그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양가적 감정에 기초한다”며 “특수한 장소에 갖는 이번 전시는 관계와 정체성에 대한 지속적인 오랜 물음 중 하나이고 여전히 계속되는 물음”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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