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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산안 통과 후 진행” 홍남기 청문회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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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산안 통과 후 진행” 홍남기 청문회 ‘속도 조절’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11.12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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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청문요청안 송부도 보류…“김동연 부총리가 예산 마무리”
한국당 “무슨 정치적 의미인지 모르겠다…與 주장 들어볼 것” 경계

 
 더불어민주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인 12월 초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산심사를 마치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야당에 날짜 조율을 요청했다”면서 “청와대도 인사청문요청안 송부 시점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통상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를 지명한 후 2∼3일 안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낸다. 이후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대통령에게 송부한다.
 이 같은 절차에 따르면 홍남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산심사 법정기한인 12월 2일 이전에 열리게 된다.
 따라서 민주당은 예산국회가 끝난 뒤인 12월 3일이나 5일께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도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 등이 불거질 경우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과 예산안 통과를 연계해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전략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김동연 부총리가 예산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예산심사 이후에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어떻든 급하게 가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심사 종료와 새 부총리 임명을 연착륙시킬 수 있도록 야당과 잘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이 애초부터 이번 경제팀 교체 시점과 후임 인사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여야 간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기재위 한국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통화에서 “무슨 정치적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여당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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