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광양시의회, 관광성 거액 해외연수 '빈축'
상태바
광양시의회, 관광성 거액 해외연수 '빈축'
  • 광양/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1.14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김성희)가 개원 이후 갖가지 잡음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거액을 들여 외유성 해외출장을 했다가 시민단체의 비난을 자초했다.
 광양참여연대는 13일 ‘광양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성명’을 통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시의회가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시민의 혈세를 펑펑쓰며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이어 “1인당 초과 해외연수 경비의 즉각 반납과 자부담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출범 4개월을 맞고 있는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보인지 관광성 해외연수인지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광양참여연대는 “제8대 의회 개원 이 일부 의원들의 ‘업체 수의계약 감사원 적발’, ‘의전버스 공회전’, ‘시의원 황제주차’ 등으로 말썽을 빚은데 이어 이번 ‘관광성 해외연수’는 지방의원들의 공신력 실추와 광양시민들 얼굴에 먹칠을 한 엄중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종종 있어왔지만, 늘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철저한 사전계획 없이 다녀온 뒤 부실한 연수보고서 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양참여연대 관계자는 “현재의 시의원 해외연수 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며 ▲시민 혈세의 소중함과 지방재정의 투명하고 건전한 운용을 위해 이번 해외연수에서 집행한 예산 중 1인당 초과 금액은 즉각 반납할 것.
 ▲관광성으로 얼룩진 시의원 해외연수를 개혁하기 위해 광양시의회 의원 공무 국외연수 계획서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여행보고서는 의원별로 작성하며, 해외연수 비용지출에 대한 결산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
 ▲해외연수의 필요성과 적합성, 경비의 적정성 등을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 계획 심사위원회에서 시의원을 제외할 것.
 ▲광양시의회의 공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광양시의회를 일상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시민감독관 제도를 시행할 것.
 ▲시의원 1인당 책정된 시의원 해외연수비의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이를 몰아주기를 하며 절반씩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잘못된 관행을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앞서 광양시의회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 등 모두 9명은 최근 4000여만 원의 경비를 들여 9박10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 4개 국 해외연수를 자부담 없이 다녀와 관광성 해외 연수라는 논란을 자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