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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개월째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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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개월째 1%대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9.0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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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영향 채소류 가격↑…8월 소비자물가 1년 전보다 1.4% 상승
쌀·고춧가루·수박·복숭아 등 가장 많이 올라…서비스 물가 1.4%↑


 소비자물가가 11개월째 전년동월 대비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급등했고 석유 제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작년 9월 2.1%에서 10월 1.8%로 낮아진 이후 11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직전에 가장 오래 2% 미만에 머문 기록은 4년 2개월이다. 지난 2012년 11월∼2016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1.7%에서 움직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은 1.3%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높였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2.0% 뛰며 전체 물가를 0.52%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올랐다.
 폭염에 따라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7.0% 올라 전체 물가를 0.33%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냈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크게 올랐다. 전달(7월)과 비교하면 채소 가격은 무려 30.0% 올랐다. 이는 지난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시금치(128.0%),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등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4% 올라 전체 물가를 0.80%포인트 높였다. 특히 개인 서비스 요금은 2.4% 상승,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냈다. 외식비는 2.6%, 외식 외 개인 서비스 요금은 2.2% 각각 올랐다. 가사도우미료가 11.2% 뛰었고, 외식 생선회(4.7%), 구내식당식사비(3.4%)도 1년 전보다 오름폭이 컸다.
 자주 사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해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3.2% 뛰었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물가상승률을 비교할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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