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文대통령, 한러 양국 공동번영 비전 제시
상태바
文대통령, 한러 양국 공동번영 비전 제시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6.2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 언론과 인터뷰…靑 “남북 평화 새 흐름…현지 관심·이해 제고 차원”
靑 “북중회담, 비핵화에 한걸음 더 진전…‘비핵화 안정 완성’ 역할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사 제1부사장 겸 편집총괄국장 진행으로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 연합뉴스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를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19년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현지 유력 언론과 인터뷰를 개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러 관계 발전과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비전 메시지를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 러시아 하원 연설 등을 할 예정이다.


 이어 한러 친선 의원의 밤, 한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2018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을 치르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방러의 의미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번째 정상회담을 비핵화를 향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중국이 비핵화 과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따른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입장 요청에 “이번 북중정상회담이 비핵화에 한걸음 더 진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중국이 비핵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역할론과 관련해 ‘비핵화의 안정적 완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를 묻자 “북한으로서도 비핵화를 해나가는 데 있어 중국의 존재가 안전판 역할을 담보하는 역할이 있을 것 같고,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한반도의 밀접한 이해관계 당사자인 중국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북중 정상의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시 주석과 만나 논의하려는 것 아니겠나”라며 “앞으로는 이렇게 북한과 중국이 소통하는 일이 일상사처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북한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중국 양쪽의 정보를 한국에서도 많이 접하고 있다. 양측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두고 오늘은 관련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동북아 외교행보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 개최의 사전 통보 및 이후 한중정상 간 통화 여부에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며 “다만 중국과 우리 외교 당국자 사이에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해제 시점이 비핵화가 마무리되어야 하는 건가, 중간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제재 해제 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우리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