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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합동 영결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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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합동 영결식 거행
  • 포항/박희경기자
  • 승인 2018.07.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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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23일 9시 30분, 마린온 헬기 시험비행 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故 김정일 대령, 故 노동환 중령, 故 김진화 상사, 故 김세영 중사, 故 박재우 병장의 합동 영결식을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부대 강당)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숙하게 거행했다.

 

순직 장병들은 지난 17일 상륙기동헬기 정비를 마치고 정비 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을 실시하던 중 이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장의위원장) 주관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 친지,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국방개혁비서관, 해병대 장병, 군 주요 지휘관 및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과 국회의원, 경북부지사, 대구광역시장, 포항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은 영현입장,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및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영현 운구 등의 순서로 거행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장의위원장)은 조사를 낭독하기 전 순직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전우를 잃은 해병대 전 장병의 애통함을 담아 순직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어 조사를 통해 “5인의 해병을 뼈 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 그들의 꿈과 우리의 꿈은 하나였다. 해병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안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5인의 해병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순직 장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순직 장병들의 영현 운구는 고인들의 해병대 정신이 깃들고 꿈을 키웠던 항공대 등 주둔지를 돌아본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향할 예정이다. 순직 장병들의 마지막 길은 사단 장병들이 도열해 전우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경례로 배웅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오후6시 30분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해병대 부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됐다. 유가족 및 친지, 해병대 장병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안장식은 헌화, 분향, 하관, 허토, 조총발사,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한편, 해병대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이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위령탑을 건립해 추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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