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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금값이더라” 비닐하우스서 150근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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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 금값이더라” 비닐하우스서 150근 훔쳐
  • 순창/ 오강식기자
  • 승인 2018.09.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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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폭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금값'이 된 고추를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61)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8시 16분께 순창군 풍산면 한 비닐하우스에 널려 있던 고추 150근(3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다량의 고추를 발견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불러 "고추를 함께 실어가자"고 제안했다.
고추가 A씨 소유인 줄 알았던 B씨는 차를 가져와 A씨와 함께 고추를 싣고 달아났다. A씨는 지인이나 시장 도매상에게 고추를 헐값에 넘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고추 등 농작물 값이 치솟자 농촌을 돌며 범행 대상지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대전의 한 성인오락실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전과 12범인 그는 2015년에 출소해 누범기간 중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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