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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부동산 산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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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부동산 산업2
  • 전하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 승인 2018.11.1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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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기초생활이 안정되어야 하며 둘째, 자아실현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버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기술혁명은 기초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아실현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하며 그 가치가 활발히 거래되어 윤택한 삶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이런 것을 구현해 주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매우 중요하게 적용될 수 있다. 가치를 증표화 하면 국경을 뛰어 넘어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가치유통체제가 창조된다.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열광하는 것이다. 아마도 5년 내지 10년 이내에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가치가 시공을 초월하여 광속으로 유통되는 세상에 살고 있게 될 것이다. 이른바 가치넷(Value Net)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에는 새로운 화폐시스템을 갖춘 신대륙이 탄생되어 확대되고 있다. 필자는 이 대륙을 블록체인대륙이라는 의미로 ‘블대륙’이라고 부른다. 블대륙의 경제시스템은 정교한 물물교환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상의 다양한 자산을 ICO(Initial Coin Offering)라는 방식을 통해 토큰화(Tokenization)하면서 블대륙 자산으로 편입하는 작업이 전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적가치, 심지어는 지상경제에서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소외되었던 가사노동, 봉사 등과 같은 가치들도 코인이나 토큰으로 증표화되어 블대륙 내의 누구와도 광속으로 거래가 가능한 세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증표화하고 이를 교환하기 때문에 아주 정교한 물물교환시대가 열리게 된다. 필요한 자산을 교환하기 위한 정교한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이미 구축된 상태이며 이 인프라를 활용해 가치가 광속으로 교환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으며 지상의 국경을 손쉽게 넘나든다. 기존 국가들로서는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인류는 미래를 향한 이 같은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자동차가 처음 이 세상에 나와 돌아다닐 때 우마차 협회가 극렬하게 저항을 했던 것처럼 기존의 기득권의 엄청난 방해와 압박이 있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의지에 따라 자신만의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블대륙의 하늘경제는 기초생활이 안정될 수 있는 블록시티(Block Siti)라는 새로운 도시 형태로 연결되리라 예상된다. 이제 지상경제는 블록시티와 기존 도시로 구분되며 한 국가 내에서도 블록시티와 기존 도시는 경제적 안정이라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될 확률이 높다. 미래의 새로운 주거환경인 블록시티는 블대륙과 연결된  첨단자족도시 Siti (Sustainable Intelligent Technology Integrated)를 의미한다. Siti는 자급자족 기반의 자아실현을 위한 비즈니스와 공동체가 있는 도시를 의미하는 데 이런 Siti가 블대륙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구성하고 사는 도시를 말한다. 하늘경제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면 블록시티의 입지는 지구촌 어디라도 상관없게 된다. 토지비용이 저렴한 곳, 경치가 좋은 곳 등 하늘경제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는 통신망만 잘 갖추어진 도시라면 지구촌 어디라도 건설이 가능해 진다. 기존의 대규모 도시가 모든 인류를 수용하기에는 그 효율성이나 지속가능성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속가능하고 자급자족 기반을 갖추고 블대륙과 연결된 블록시티(Siti)라면 지구촌 70억 인류를 문명사회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개인들 간의 가치거래는 블대륙에서 광속으로 기초생활과 공동체 등의 삶의 안정은 블록시티에서 이루어지는 삶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주거환경이 아닐까.


블대륙이 광속으로 커지는 만큼 세계 곳곳에 블록시티는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다. 이미 스위스의 주크시를 비롯해 지블랄타, 몰타, 에스토니아, 달랏, 푸에토리코, 발리 등 현 문명에서 비켜 서있던 곳이 새로운 문명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아마도 아프리카나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곳이 블록시티로 변화될 것이다. 국경을 뛰어넘어 블대륙과의 연결된 블록시티는 기존 도시와 구별되며 미래 도시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지구촌 곳곳에 새롭게 탄생한 블록시티에서 사는 행복한 자아실현인을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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