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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양파 무더기 고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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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양파 무더기 고사 논란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8.03.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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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면 장현2리 일대 5농가 양파밭 3만여m² 피해…원인규명 나서
타 회사 제초제 사용 농가 양파 무탈…농민 “제초제 문제일것”

 충남 서산시 일부 지역 밭에 심은 양파가 무더기로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곡면과 대산읍 등의 양파밭에서 지난 겨울에 심은 양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곡면 장현2리의 경우 최모씨가 2500여㎡에 심은 양파의 60% 이상이 말라죽은 것을 비롯해 이 일대 5농가 양파밭 3만 여㎡가 고사 피해를 봤다.
 최 씨는 “작년 10월 양파를 심었는데 지금까지 상당수 양파가 자라지 못한 채 말라죽었다”며 “주변에 양파를 심은 농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농가는 피해가 확산하자 바로 보식을 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며 “올해 양파농사는 망친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씨는 “피해를 본 농가는 농협의 권유로 지난 겨울 양파를 심기 전 밭에 특정 회사 제초제를 살포한 곳으로 한정됐다”며 “다른 회사 제초제를 사용한 농가는 양파가 제대로 잘 자라고 있는 걸 보면 제초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파 고사 피해는 지곡면에서만 20여 농가, 30만 여㎡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대산읍 지역에서도 일부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해당 제초제를 사용한 밭에서 피해가 나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동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오늘중 농약 제조회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도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다음 주 중 농촌진흥청과 함께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양파 고사 원인을 놓고 여러 얘기가 나오는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농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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