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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서울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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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서울에 모인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12.0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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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18차 월드서밋 유치 확정
박원순·WSNPL 사무총장 공식발표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유치
국제적 지지 확보 위해 주력할 것”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월드서밋’이 내년에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WSNPL)’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70명), 세계 각국 유명대학교의 대학생(600명)·교수진(200명), 외신기자단(50명)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월드서밋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시는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을 통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다.

시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회의 개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내년 회의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활동 전시회, 평화 콘서트,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 상징공간에서 문화행사 등 시민참여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국내·외 청년과 대학생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솔선수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 세계 유명 대학교에서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 대학생 400여 명에게 참가기회를 주기로 했다.

박 시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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