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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문 부엉이 모임’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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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문 부엉이 모임’ 해산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7.06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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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주자 정리 ‘정중동’…의총에 후보군 참석
출마 여부 질문에 이해찬…전해철 “다음주 결정”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부엉이 모임’이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앞두고 논란을 빚자 전대 이후에 모임의 성격을 검토하기로 하고 일단 해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부엉이 모임 회원인 전재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부엉이 모임의 점심 회동과 관련, “그날 참석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대해 자기 의견을 한마디씩 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기사화되고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여러 가지 불필요한 오해들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부엉이 모임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친문 대표주자’ 정리 문제와 맞물려 부각됐고, 당 일각에서는 계파주의 부활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간사 역할을 한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대선 경선에 고생했던 의원들 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전당대회 대표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부엉이 모임과 관련해 “조직적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그것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문제가 될 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부엉이 모임이 전당대회에서 조직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엉이 모임을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차기 당권 주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당대표 출마 후보군이 대거 모습을 나타냈다.
 출마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출마하느냐’, ‘다른 후보와의 정리는 어떻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노무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의 출마 여부는 최재성(4선)·김진표(4선)·전해철(재선) 의원의 출마, 친문진영 후보 단일화 등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해철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며 “(이해찬·김진표·최재성 의원 등) 당대표에 나갈 분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를 들었고 다음 주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공식 출마선언을 한 박범계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해찬 전 총리님께서 출마하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게 되면 안정관리형 대 혁신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의원의 등판과 상관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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