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금융에 24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내년에 투입된다.
　또한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사회가치연대기금도 설립된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손병두 사무처장 주재로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권, 신용보증기금, 신용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이 회의에선 내년 사회적금융 공급 규모를 2400억 원 이상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1000억 원의 2.4배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출 860억 원, 보증 1150억 원, 투자 420억 원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공공부문에선 총 1805억 원 상당의 사회적금융자금이 공급됐다.
　사회적금융 도매자금 공급기관인 사회가치연대기금은 내년 1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에 자본을 공급하고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을 육성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사회가치연대기금은 5년간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정보 확충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하기로 했다. 구축된 정보는 신용정보원에 집중·공유한다. 대상 정보는 기업의 대출·보증 관련 내용이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 중개 역할을 하는 사회적금융중개기관과 관련한 DB도 구축한다.
　시중은행들은 사회적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연합회 차원의 모범규준을 마련해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모범규준에는 일선 대출담당 직원의 소극적 업무태도를 바꾸고자 면책근거를 도입하는 등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사회적금융은 보조·기부행위가 아닌 투자·융자·보증 등 회수를 전제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활동을 뜻한다.
　정부는 사회적금융의 양적 규모 자체가 부족하고 금융지원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 투자, 보증 등 금융지원에 우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