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제 개편은 지역주의 타파, 권역별 비례대표제 즉각 도입 등" 강력 요구
내년 총선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내년 총선에 나서겠다"며 한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다.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 18개 지역구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정치가 경쟁해야 부산도 발전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구갑) 국회의원, 박인영(금정구), 신상해(사상구)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북·강서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강윤경(수영구), 이현(부산진구을), 배재정(사상구) 지역위원장 등 40여 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부산 18개 지역구에서 출마를 할 예비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서은숙 시당위원장은 "현재 부산의 모습은 어떠한가, 인구는 330만명이 무너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천에 추월당하기 직전이다.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서울과 수도권 표만 얻는 데 혈안이 돼 지역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더니, 서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한다. 부산시민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 말로는 지방시대를 외치면서 수도권 승리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 위원장은 "대통령의 측근과 장, 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고 한다.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호소드린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되고, 29대 119라는 참담한 결과로 부산엑스포가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며, 지난 20년간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한 부산이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각오와 "선거구제 개편 관련 공동 요구사항 3가지 사항을 전했다.
부산시당은 "상대의 잘못이나 실책에 기대지 않겠다. 더욱 겸손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시민들께 다가가겠다. 시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고, 대안을 내놓겠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내팽개친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지역 홀대를 바로잡기 위한 선거이다. 부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뛰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또 "오늘(12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후퇴시킨 12.12 쿠데타가 발생한 날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주는 역사적 교훈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정부 요직에 측근 검사들을 기용해 나라를 검찰공화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민생 파탄, 인사 참사, 국격 추락,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강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구제 개편의 제1명제를 지역주의타파로 규정"하고 세 가지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출마 예정자들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즉각 도입, 이중등록제, 석패율제 등 허용, 국가 균형발전 취지에 맞춰 헌재가 선정한 수도권 2, 지방 1의 인구보정을 이번 권역별 비례제 도입에 반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