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전날 구청 대강당에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선수는 올해 3월부터 강북구 홍보대사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회 출전 스케줄 등으로 인해 이번에 위촉패 수여식을 갖게 됐다. 이날 김자인 선수 배우자인 오영환 국회의원도 동행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2009년 11월~2023년 7월까지 총 31회 우승(리드 부문 30회, 볼더링 부문 1회)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 등 대한민국 최초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종 메달을 휩쓸어 왔다.
강북구와 김자인 선수는 인연이 깊다. 김 선수 이름의 ‘인’이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인수봉에서 따왔고 김 선수가 20대 초반 강북구 번동의 실내 암벽장에서 훈련하며 전성기를 시작했다. 현재 수유역 인근에 클라이밍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김 선수는 강북구 홍보대사로서 강북구청과 ‘내 꿈을 클라이밍’이라는 강습을 진행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앞장서고 있다.
김자인 선수는 “강북구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다. 20대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훈련시절을 보낸 곳이 수유동이다”며 “소중한 인연인 자랑스런 강북구를 세계 속에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김자인 선수의 금메달 행보를 축하드린다”며 “더욱 높이 강북구와 함께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김 선수를 30만 강북구민이 늘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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