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이연주 의원(민주당·비례)은 내년도 남동구 본예산 심의에서 ‘마을공동체’ 예산 중 ‘마을만들기’ 사업비가 근거 없이 절반 삭감된 것을 지적하고 ‘증액’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난해 7,000만 원이었던 마을만들기 사업 예산이 올해 절반으로 삭감되며 3,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이 의원은 주민주도형 사업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본예산 심의에서 1,500만 원을 증액시켜 모두 5,0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의원은 “마을공동체 관련 자료와 결과보고서를 검토했지만, 절반이나 싹둑 잘라야 할 만큼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제기하며 구는 작년 1억 원 예산이었던 마을만들기 사업비를 올해에는 7,000만 원, 내년에는 그 절반 3,500만 원으로 자꾸 줄여나가는 행보를 보이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공동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수립·제안·직접 실행하는 주민주도의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활동이다.
구는 지난 14일까지 ‘2023 남동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성과공유회를 열고 겉으로는 응원하면서도 안으로는 예산을 절반나 감액하는 구의 행보가 잘 납득되지 않는다”며 “겨우 증액을 했지만, 작년에 비하면 결국 절반 행보가 된 것”라고 질타했다. 특히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 보완의 방향으로 가야지, 예산을 줄여 활동을 줄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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