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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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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막 오른다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4.01.1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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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 NOC서 1803명 참가 ‘사상 최대’
내달 1일까지 강릉·평창 등 ‘축제의 장’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金 놓고 경합
문화체험·교육 중심… 메달집계는 안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공식 마스코트인 뭉초가 들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식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공식 마스코트인 뭉초가 들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유럽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의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은 대회가 끝나는 2월 1일까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대회에는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1,80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가 920명, 여자는 883명이다.

출전 국가(NOC)는 직전 대회인 3회 스위스 로잔 대회보다 3개국 많아 역대 동계 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하고, 미국(101명), 독일(90명)이 선수 규모 2, 3위를 달렸다. 

오스트리아(61명), 캐나다(79명), 스웨덴(53명)과 같은 동계 스포츠 강국은 물론 나이지리아(6명), 필리핀(3명), 아랍에미리트(2명)와 같은 동계 종목 약소국도 선수를 보낸다.

종목별로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423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애슬론(200명), 알파인스키(162명), 크로스컨트리 스키(154명) 순으로 선수가 많다.

선수들은 7개 경기, 15개 종목에 걸린 81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던 눈 뭉치가 뭉초로 재탄생했다. 

강릉에서 스피드·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이, 스키점프와 썰매 종목, 바이애슬론은 평창에서, 횡성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와 듀얼 모굴 경기가 펼쳐진다.

청소년올림픽은 기량 경쟁만큼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을 중시한다. 따라서 IOC는 선수들에게 메달을 주지만, 성인 올림픽과 달리 메달을 공식으로 집계하진 않는다.

개회식에서는 한국의 문화에 15∼18세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이 어우러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는 주제의 개회식은 '우주'(The Unverse)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녀 '우리'가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상상의 세계 속에서 우주를 여행하면서 미래의 우주인이 된 자신을 만난다는 스토리가 공연을 관통한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1' 우승팀인 턴즈가 청소년 댄서들과 교복을 입고 등장해 춤을 선보이고,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지역 댄스 꿈나무들과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K팝도 빠질 수 없다.

루네이트, 트리플에스, 애쉬아일랜드, 창모 등이 공연자로 나서며, 평창돔에선 김태연, 비와이, 화사, 원밀리언, 호라이즌이 무대를 펼친다.

기존의 널리 알려진 스타보다는 가능성을 지닌 루키, 미래 스타들 위주로 출연진을 구성했으며, 일반 출연진도 지역민 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게 연출팀의 설명이다.

개막식 이후에도 강릉, 평창, 횡성, 정선은 대회 내내 축제의 현장이 된다.

이번 대회 기간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개관한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케스트라, 합창,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장르 간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23일), 클래식 음악 부문 차세대 바이올린 유망주와의 협연을 포함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25일), 해설을 곁들인 국립발레단의 '해적' 공연(31일) 등이 이어진다.

전 세계 청소년들과 대회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즐기자는 의미의 '렛츠 플레이 윈터'(Let's PLAY WINTER)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 사이트엔 동계 스포츠나 문화 체험, 공연, 전시 등이 준비됐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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